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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기록/일상생활습관 그림책

[수면] 오늘은 진짜진짜 혼자 잘거야(웅진주니어)

by 최닥터 2025. 8. 14.

 

 

제목에서부터 과연 토끼가 혼자 잘 수 있을지 의심이된다. 그냥 오늘부터 혼자 잘거야가 아닌 "진짜 진짜" 라고 강조를 가득했다는게 이전에도 왠지 잔다고 하고 안잔다고 하고, 못잔다고 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표지에 있는 토끼 표정도 자신감이 없어보이며, 검은 배경에 수상한 눈들도 있다. 

 

시작은 평온하다. 엄마가 혼자 자라는 것도 아니고, 언니들이 혼자잔다니 자신도 엄마 없이 혼자 자겠다고 하는 토끼. 그렇지만 엄마랑 떨어져서 바로 잠이 올 리가 없다. 잠이 안오니 숫자를 세 면서 낮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고, 물도 먹으러 나오고, 장난감도 정리해야 하고 등등 여러가지 말을 하면서 시간을 번다.

우리집은 완전 분리수면은 아닌데, 잠자리 루틴으로 책을 읽어주고 불 꺼주고 나오면 애들끼리 잠이 들고, 밤에 엄마아빠가 들어가서 자는 편이다. 애들이 피곤하면 금방 자지만 잠이 안올때는 잠자라고 하면 화장실간다, 목마르다, 무섭다, 토닥토닥해줘라 하고 자꾸만 방에서 나온는 우리애들이랑 비슷하다. 그래서 애들한테 너네도 이러지 않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아니랜다ㅎㅎㅎㅎ

 

결말은 결국 엄마가 먼저 잠드는 앤딩이다ㅎㅎㅎㅎ 엄마 품에 안겨있는 아기토끼는 여전히 눈이 똘망똘망하다.

코믹한 결말같지만, 아이를 재우다가 고생해본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웃음이 나오면서도, 아 우리만 이렇게 고생하는게 아니구나 싶어 위로가 되기도 한달까 ㅎㅎ